강고한마당

강릉고등학교 총동문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재경산악회

자유게시판 17차 산행후기(8회 정호철작)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24기 김원하
댓글 0건 조회 442회 작성일 07-02-14 11:01

본문

산행의 즐거움이 꼭 뭐라 말할수는 없지만 한달에 한번 만나는 재경
산악회의 두번째 토요일이 기다려 진다
자주 보는 얼굴, 그리고 처음 참석하는 동문과의 만남 , 또 각자 짊어지고
있는 배낭속의 보따리에 뭐가 있는지 ......

불광역에 9시까지 가려면 집에서 일찍 나서야 한다 그리고 전철속에서 한잠 늘어지게 자다보면 아직도 가고 있다

처음 시작할때 최소 30~50분까지 기다려 회원이 몇명오나 걱정속에 기다리던 것에 비교하면 이제는 20분 여유를 준 뒤 출발이다, 고정 참석인원이 20여명에 이르니까....
15기 한명이 온다는 연락을 뒤로 한채 구기터널로 출발.............

어려서 강원도 산골에서 자란 여러가지 경험중에 자연스레 학습된것이 있는데 오늘 느낌으로 피부에 와 닿는다
우수전이지만 유난히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터에 산길을 들어서자 코와 피부로 느껴지는 대지의 힘이다
곧 봄이 오려는 만물들의 움직임이 땅 밑에서 느껴지는 가운데 상쾌한 기분이 든다

처음 타는 코스라 일행을 따라 올라가는데 이전 산행에 비해 올라가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고 처음 쉬면서 나누는 대화속에 정상이 아직 멀었단다
자주 산행을 해본 동문들은 앞에 나선다 그래야 힘이 덜 든다고...
그럼 초보 산행이라면 더 힘든게 아닌가
뒤 쳐지다가 겨우 대열에 합류하면 앞에 쉬던 일행은 일어서서 또 출발하고 있으니까....

비봉을 우회하기로 했는데 의욕이 넘쳐 정상 정복을 하자고 올라간다
모두 전문 산악인 수준에 이르렀는지 미끄러운 바위를 잘도 탄다
그리고 사모바위부근에 여장을 풀었다
배낭이 매직 배낭인지 준비한 양식를 하나 둘 꺼내는데 여전히 인기품목인 과메기, 시종일관 계란 한판, 그리고 경쟁이나하듯 누룽지 막걸리 춘천 잣술, 됫병소주 (누가 가지고 왔는지 금방 알수 있음) 회장님은 북어 코다리 찜을 해 왔는데 별로 손이 가지 않는다고 성의를 봐서 먹어 보라고....
이러다 뭔가 가지고 오지 않으면 미안할까봐 안나오는건 아닌지 걱정도 해 본다

중간에 1기 최규섭 선배님이 마침 합류하셔서 3월 산행은 시산제를 거행하도록 계획이 있어 축문 부탁을 드렸더니 흔쾌히 받아주신다- 업무하나해결 ~~

오후 5시 결혼식 참석 관계로 일행과 헤어져 하산을 시작 했는데 초행이라 무심코 들어선 길이 삼천포라 지루한 하산길을 혼자 헤매다 지친다 백운대가 보이고 내려오니 북한산 뒤란다 ㅠㅠㅠㅠㅠㅠ
이번 산행은 좀 무리이다 싶은 코스라 생각도 들고......

그래도 문수봉 정상을 넘을때 상화(설화와 틀리다고 개념 설명을 서로 주고 받으며 하얗게 순수한 모습 그대로인 )가 만개한 풍경이 봄날 산 벚꽃이 하얗게 핀 뒷동산 모습처럼 너무도 아름답고 순결함을 남겨주어 흥얼거리며 내려온다

땀으로 그리고 약간은 뻐근하게 느껴지는 근육의 피로도 하루 자고 나니 가쁜 한것을 보면 아직 근력과 젊음에 자신을 갖는게 혼자만의 자신감을 뽐내는 즐거움인지도 모른다

3월은 어느 코스에서 시산제를 하고 올 한해 무탈하기를 천지신명께 빌어볼지
벌써 기대된다 !!!!!!!!!!!!!!!!!!!!!!!

%P/S
1회 최규섭선배님께서 산악회 발전을 위해 거금 100,000원을 찬조하셨고,
참석인원과 회비사용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참석인원>>
1회 최규섭
2회 임병기, 선길영
3회 최종화
4회 조규호
6회 김종열, 최창섭, 김인황
8회 정호철
15회 최국현
16회 이상용, 박길환
19회 한신
20회 이기명, 조성환, 이용성, 김홍기
24회 김원하

<<회비내역>>
수입:1인당 10,000원 *17명=170,000원
1회 최규섭선배님 찬조금 100,000원
총수입 270,000원
지출: 식당에서 점심 = 120,000원
음료및 주류,컵라면=10,000원
총지출 130,000원
이월: 140,000원

총잔액: 400,000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