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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산악회 후기를 쓰기로 한 22기 정OO후배가 소식이 없어 걱정이 되어 실종신고를 낼까 하다가 그냥 대신 씁니다.
정후배!! 살아있으면 댓글 달아줘 ㅠㅠ

o 일 시 : 2007. 7.14(토) 09:00~13:30
o 장 소 : 청계산(서울) ** 참고로 청계산은 양평 등 여러 곳에 있음
o 코 스 : 원터골 굴다리앞 집결 ~ 약수터정자 ~ 마당바위 ~ 정자 ~ 헬기장 ~ 매바위 ~ 매봉 ~ 원터골 (원점회귀)
o 참석자 : 4기 조규호 회장 등 11명 (막내 22기 정OO후배)
안상혁선배님은 집결지를 잘 못 찾아 본대 출발후 오시다가 그냥 가셨음
선배님 죄송합니다. 삐지신거 푸세요. ㅎㅎ

태풍이 오기 직전의 눈이 시리도록 청명한 날씨였습니다..
1년에 몇 번이나 볼까 말까 하는 날씨로 개인적으로는 좀더 높고 전망이 좋은 산으로 갈걸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평소에는 잘 보이지도 않던 북한산의 보현봉과 인수봉, 도봉산의 오봉과 선인봉이 코앞에 다가와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매연이나 안개 때문이 아니라 눈(시력)이 모자라서 멀리 못 보는 날이었습니다. 믿어질지 모르겠지만 매봉 아래의 전망대에서 서해바다가 보였습니다. (믿지 못하겠으면 나와 보시라)

여름이라 많이 모이지는 않았지만 가장 등산하기 좋은 팀원 수를 유지하여 정상에서 간단히 음료수로 목을 축인 후 내려와 원터골 식당에서 간단히 마무리하고 금방 헤어졌습니다.
다음부터는 내려와 술도 한잔 하는 그런 산악회가 되어야겠습니다. ^ ^

이상 등반대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