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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도를 시작하는 첫 산행이 지난주 토요일 북한산 비봉에서 있었습니다.
기축년 시산제를 하는 날...
전날 내리던 비도 그쳤고
오랜만에 많은 동문들이 참석을 했지요.

비봉 기슭의 밝은 자리에
정성으로 준비한 음식을 차려놓고
동서남북, 상방하방, 원산근산 등등 산에 상주하는
모든 산신들을 청하여
한 해 동문들의 무탈한 산행과 동문가족의 소망을 축원했습니다.

산신들께 제를 올리고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것은
다름 아니라 내 마음과의 다짐이지요.
내가 조심하고
그때그때의 산행을 위해
내가 최선을 다하면
또한 자연 만물이 이에 화답을 하는 것...

아마 기축년 우리 산악회원 모두는
건강하고 소망들이 다 이루어질 것이며
무탈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우보천리(牛步千里)
우답불괴(牛踏不壞)
"소 걸음으로 천 리를 가고, 소의 발걸음에 무너지지 않는다."

기축년 한 해 동문들과 가족 모두
이와 같음에서 행복한 날들이기를 간구합니다.

날마다 좋은날
일마다 좋은일
사람마다 좋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