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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산악회

자유게시판 43차 산행후기(도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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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신
댓글 0건 조회 451회 작성일 09-06-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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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정 : 2009년 6월 14일(둘째 일요일) 9시 ~ 15시
* 코 스 : 망월사역 집결 ~ 엄홍길기념관 ~ 탐방지원센터 ~ 심원사 ~
다락능선 ~ 만월암 직전에서 점심/정상주 ~ 녹야원쪽으로 하산
~ 도봉산역
* 참석자
4회 조규호, 이치호, 김영기, 최돈한
6회 김인황, 안찬영 13회 김시인
19회 한신, 임명규 20회 이기명, 이용성
22회 조인호 이상 12명


늘 둘째 토요일에 모이다가 재경동문체육대회에 자리를 내주고
이번에는 일요일에 모였습니다.
어제 여파가 있어서 많이 안 나오시리라 생각했는데 역시 우리 선배님들은
씩씩하게 망월사역 1번 출구 앞에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근데 예상하지 않았던 우리 사무장인 24기 김원하 후배가 어제 술에
녹아웃되어서 못 나왔습니다.
24기 일도 열심히 하고 있는지라 한번 봐주기로 했습니다.

9시반 기차까지 기다리다가 출발합니다.
모두 싸온게 없느니 하시더니만 가는 길에 주류, 족발, 홍어 등
다양하게 삽니다. 나중에 다 먹느라 배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도봉산 다락능선은 아기자기한 암릉을 타는 재미가 정말 좋은 코스입니다.
기가 막힌 조망과 멀리 보이는 망월사의 멋진 풍광, 곳곳에 있는 바위의
위용. 다소 힘은 들지만 놓치기 힘든 광경입니다.

12시경에 갈림길에 다다라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정말 이상하게도 오늘은 술을 별로 많이 가져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걷을 때까지 술이 남습니다. 막걸리 2통반, 소주 반병...
이제 우리 산악회도 철이 드나 봅니다.

자리를 걷고 있는데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그랬더니 4회 최돈한 선배님이
망월사역앞 노점에서 산 미군용 판초우의 비슷한 것을 꺼내 입고는
자랑을 하십니다. 아무 것도 준비 못 한 우리는 그저 부러운 눈으로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역시 판초우의는 미군용이 최고야 라면서...

히히 근데 비가 5분도 안 되어 그쳤습니다. 속으로 통쾌했습니다.

갈림길에서 한참을 내려 오는데 몸이 다소 큰 19기 임명규 동문과 함께
5분 정도 뒤쳐져 내려오시던 회장님이 무전을 때립니다.
"남은 막걸리는 계속 지고 갈건가?"
" 아, 예 자리를 펼치지요"

역시 우리는 철이 들려면 아직 시간이 좀더 필요한가 봅니다.

넓직한 마당바위에 자리를 펼치고 신발 벗어 족욕도 하고 일부
몰지각한 후배들은 몰래 숨어 담배도 핍니다.

한 30분 늘어지게 쉬다가 도봉산역 쪽으로 하산합니다.
오늘은 두 번에 걸쳐 잘 먹었으니 뒷풀이는 생략하고 집에 가자는
본심과 다른 회장님의 말씀이 떨어지기 무섭게 지난 일요일에
뒤늦게 첫째의 돌잔치를 한 19기 임명규동문이 한잔 쏘겠다고 합니다.

아무도 반대를 할 생각을 못 하고, 아니 안 하고 시원하게 바깥에 펼친
의자에 주저 앉습니다. 또 다시 소주와 생맥주를 칵테일하여 골뱅이,
두부김치와 함께 들이켰습니다. 임명규동문 많이 나왔을텐데 고맙습니다.

모두 도봉산역으로 이동하여 대부분 1호선을 탑니다.
종각앞 백세주마을에서 고려막걸리(이화주로 추정됩니다) 한잔 더 하자는
4기 이치호선배님과 조규호선배님의 명령에 항명하고 저는 집으로
도망왔습니다.

7월에는 좀더 재미있는 산행을 준비해 보겠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수입회비 : 12만원
* 지출비용 : 22,500원(주류, 안주)
- 임명규동문이 쏘는 바람에 대폭 흑자가 났습니다.
* 이월금액 : 전월 449,600원 + 금월잔액 9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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