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51차 정기산행 후기(북한산 윗불광사 - 사모바위 - 구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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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10. 2. 6(토) 09;30~16:00
장 소 : 북한산 (6호선 독바위역ㅡ불광중학교ㅡ윗불광사ㅡ향림담ㅡ철탑ㅡ
바위능선ㅡ비봉ㅡ사모바위ㅡ중식 및 정상주ㅡ승가사ㅡ구기계곡
ㅡ구기동)
참석자(존칭은 생략) : 2기 선길영 4기 최돈한 6기 김인황, 안찬영
7기 황상규 13기 최규태 19기 임명규, 한신 20기 조성환
23기 신승봉 (총 10명)
07:10
겨울이라 좀 늦게 약속을 했습니다. 9시반 6호선 독바위역 출구 앞.
평소보다 30분 늦춰서 그런지 준비시간이 무척 여유로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기온을 보니 영하 9.3도….
아니! 오늘부터 따뜻해진다더니 이건 여전히 시베리아 #@$%%^^
그래도 기분이 그래서인지 어제보다는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뒷 창문을 통해서 본 북한산은 보현봉이 손에 잡힐 듯 조망이 좋습니다.
이따가 비봉능선에 서면 사방천지 멀리까지 다 보이겠구나 싶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09:20
독바위역은 정말 깊숙한 곳에 있습니다. 밖으로 나오려면 에스컬레이터를
5번 타야 합니다.
다 올라오니 어지럽기까지 합니다.
밖으로 나와보니 아직 일러서인지 23기 신승봉후배만 와 있습니다.
30분을 늦춰도 여전히 모이는 시각은 약속시간을 한참 넘어야 하나 봅니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참석인원이 두 자리 수를 간신히 채웠습니다. 모두 10명.
09:50 ~ 12:30
항상 우리 모임의 마감자인 19기 임명규군의 도착을 끝으로 이제 출발합니다.
북한산 불광동쪽 들머리에는 불광사가 두 곳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독바위역에서 출발하여 불광중학교를 지난 후 만나는 북서쪽의
윗불광사가 있고, 3호선 불광역에서 구기터널 가다가 중간에 족두리봉 쪽으로 오르는 입구에 있는 불광사가 아랫불광사입니다.
윗불광사 앞에서는 오른 쪽 산으로 붙으면 족두리봉으로 가고 직진하면 멋진
바위 능선을 따라 향림담(샘물)을 거쳐 향로봉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오늘 우리는 향림담을 거쳐 향로봉 쪽으로 오릅니다.
날씨는 추웠지만 30분 정도 올라 바위 위 전망대에 오르니 땀이 비오듯 쏟아집니다.
아침에 예상한대로 뒤돌아본 불광동과 멀리 진관외동 그리고 일산 쪽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일단 여기서 일행들을 모아서 다시 출발합니다.
조금 더 가면 향림담이라는 샘이 나옵니다. 여기서 곧바로 가면 족두리봉 아래가 나오고 왼 쪽으로 가면 철탑이 있는 능선이 나옵니다.
우리는 철탑으로 갑니다.
철탑부터는 아주 신나는 그러나 전혀 위험하지 않은 바위 능선 오름길입니다.
주변으로 보이는 능선과 봉우리들이 정말 멋집니다.
뒤 쪽으로 족두리봉이 보이고 우람한 바위능선도 보입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역시 깔딱고개가 있습니다.
옛말에 “깔딱이 없는 산은 산이 아니라 언덕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누가 그랬는지는 모릅니다.
깔딱을 올라 향로봉 아래 전망대에 서니 바람 한 점 없이 좋습니다.
멀리 백운대와 만경대가 보이고 그 앞에 거대한 의상능선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앞에 순해 보이는 응봉능선이 있습니다.
오른 쪽으로는 오늘 목표인 사모바위 앞에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7기 황상규선배님은 열심히 셀카를 찍고 계십니다.
후미를 기다리다가 먼저 출발하여 사모바위 앞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30분 정도 걸려서 후미가 도착합니다.
12:30 ~ 13:30
우리는 몇 년 전에 과메기를 비롯한 푸짐한 안주로 정상주를 마시던 장소
앞에 자리를 폅니다. 그 때는 꽤 많은 선배님들이 오셨었지요.
오늘은 날씨가 추워서인지 다른 때보다 싸 갖고 온 음식이 적습니다.
하지만 회장님의 계란 한 판은 여전히 우리를 기쁘게 합니다.
복분자 막걸리에 곁들인 13기 최규태선배님의 경상도 아가씨의 야한 사투리
얘기로 모두 나이를 잊고 낄낄거렸습니다.
내용은 표준 말로 하면 “좋은 냄새 나네요” “씹지도 않고 드세요?”
뭐 그런 따위의 말이었다고 합니다.
그게 왜 웃긴지는 다음 번 시산제 때 나와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먹을 것 다 먹고 사모바위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13:30 ~ 16:00
사모바위를 뒤로 하고 돌아서서 승가사 쪽으로 내려갑니다.
구기동 계곡은 아직 얼음이 꽁꽁 얼어있지만 아래로 갈수록 또렷이 들리는
물소리는 벌써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구기동 입구 우리가 늘 가는 “이조 칼국수” 집에서 막걸리와 파전, 두부김치로 간단하게 마무리를 한 후 다른 때보다 일찍 파하고 모두 집으로 향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함께 차를 탄 13기 최규태선배가 매달 한 번씩 동문산악회에
나오는 것이 건강에 무척 도움이 되어서 좋다고 애기합니다.
그러자 6기 안찬영선배께서 이렇게 받습니다.
“내가 동문산행에 오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우리 동문들 얼굴을 보면 그저
좋아서야” 라고 말입니다.
그저 동문 얼굴이 보고 싶고, 보면 좋고 또 즐겁고 해서 나오신다는 선배님의 말씀이 우리 재경산악회의 의미인가 봅니다.
다음 번 3월 시산제는 오랜만에 가까운 청계산에서 하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많은 동문들이 오셔서 무사하고 행복한 한 해를 함께 기원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등반대장 19기 한신이었습니다.
** 회 비 : 10명 X 1만원 = 10만원
** 지 출 : 정상주 4,000원, 뒷풀이 104,000
장 소 : 북한산 (6호선 독바위역ㅡ불광중학교ㅡ윗불광사ㅡ향림담ㅡ철탑ㅡ
바위능선ㅡ비봉ㅡ사모바위ㅡ중식 및 정상주ㅡ승가사ㅡ구기계곡
ㅡ구기동)
참석자(존칭은 생략) : 2기 선길영 4기 최돈한 6기 김인황, 안찬영
7기 황상규 13기 최규태 19기 임명규, 한신 20기 조성환
23기 신승봉 (총 10명)
07:10
겨울이라 좀 늦게 약속을 했습니다. 9시반 6호선 독바위역 출구 앞.
평소보다 30분 늦춰서 그런지 준비시간이 무척 여유로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기온을 보니 영하 9.3도….
아니! 오늘부터 따뜻해진다더니 이건 여전히 시베리아 #@$%%^^
그래도 기분이 그래서인지 어제보다는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뒷 창문을 통해서 본 북한산은 보현봉이 손에 잡힐 듯 조망이 좋습니다.
이따가 비봉능선에 서면 사방천지 멀리까지 다 보이겠구나 싶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09:20
독바위역은 정말 깊숙한 곳에 있습니다. 밖으로 나오려면 에스컬레이터를
5번 타야 합니다.
다 올라오니 어지럽기까지 합니다.
밖으로 나와보니 아직 일러서인지 23기 신승봉후배만 와 있습니다.
30분을 늦춰도 여전히 모이는 시각은 약속시간을 한참 넘어야 하나 봅니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참석인원이 두 자리 수를 간신히 채웠습니다. 모두 10명.
09:50 ~ 12:30
항상 우리 모임의 마감자인 19기 임명규군의 도착을 끝으로 이제 출발합니다.
북한산 불광동쪽 들머리에는 불광사가 두 곳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독바위역에서 출발하여 불광중학교를 지난 후 만나는 북서쪽의
윗불광사가 있고, 3호선 불광역에서 구기터널 가다가 중간에 족두리봉 쪽으로 오르는 입구에 있는 불광사가 아랫불광사입니다.
윗불광사 앞에서는 오른 쪽 산으로 붙으면 족두리봉으로 가고 직진하면 멋진
바위 능선을 따라 향림담(샘물)을 거쳐 향로봉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오늘 우리는 향림담을 거쳐 향로봉 쪽으로 오릅니다.
날씨는 추웠지만 30분 정도 올라 바위 위 전망대에 오르니 땀이 비오듯 쏟아집니다.
아침에 예상한대로 뒤돌아본 불광동과 멀리 진관외동 그리고 일산 쪽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일단 여기서 일행들을 모아서 다시 출발합니다.
조금 더 가면 향림담이라는 샘이 나옵니다. 여기서 곧바로 가면 족두리봉 아래가 나오고 왼 쪽으로 가면 철탑이 있는 능선이 나옵니다.
우리는 철탑으로 갑니다.
철탑부터는 아주 신나는 그러나 전혀 위험하지 않은 바위 능선 오름길입니다.
주변으로 보이는 능선과 봉우리들이 정말 멋집니다.
뒤 쪽으로 족두리봉이 보이고 우람한 바위능선도 보입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역시 깔딱고개가 있습니다.
옛말에 “깔딱이 없는 산은 산이 아니라 언덕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누가 그랬는지는 모릅니다.
깔딱을 올라 향로봉 아래 전망대에 서니 바람 한 점 없이 좋습니다.
멀리 백운대와 만경대가 보이고 그 앞에 거대한 의상능선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앞에 순해 보이는 응봉능선이 있습니다.
오른 쪽으로는 오늘 목표인 사모바위 앞에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7기 황상규선배님은 열심히 셀카를 찍고 계십니다.
후미를 기다리다가 먼저 출발하여 사모바위 앞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30분 정도 걸려서 후미가 도착합니다.
12:30 ~ 13:30
우리는 몇 년 전에 과메기를 비롯한 푸짐한 안주로 정상주를 마시던 장소
앞에 자리를 폅니다. 그 때는 꽤 많은 선배님들이 오셨었지요.
오늘은 날씨가 추워서인지 다른 때보다 싸 갖고 온 음식이 적습니다.
하지만 회장님의 계란 한 판은 여전히 우리를 기쁘게 합니다.
복분자 막걸리에 곁들인 13기 최규태선배님의 경상도 아가씨의 야한 사투리
얘기로 모두 나이를 잊고 낄낄거렸습니다.
내용은 표준 말로 하면 “좋은 냄새 나네요” “씹지도 않고 드세요?”
뭐 그런 따위의 말이었다고 합니다.
그게 왜 웃긴지는 다음 번 시산제 때 나와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먹을 것 다 먹고 사모바위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13:30 ~ 16:00
사모바위를 뒤로 하고 돌아서서 승가사 쪽으로 내려갑니다.
구기동 계곡은 아직 얼음이 꽁꽁 얼어있지만 아래로 갈수록 또렷이 들리는
물소리는 벌써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구기동 입구 우리가 늘 가는 “이조 칼국수” 집에서 막걸리와 파전, 두부김치로 간단하게 마무리를 한 후 다른 때보다 일찍 파하고 모두 집으로 향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함께 차를 탄 13기 최규태선배가 매달 한 번씩 동문산악회에
나오는 것이 건강에 무척 도움이 되어서 좋다고 애기합니다.
그러자 6기 안찬영선배께서 이렇게 받습니다.
“내가 동문산행에 오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우리 동문들 얼굴을 보면 그저
좋아서야” 라고 말입니다.
그저 동문 얼굴이 보고 싶고, 보면 좋고 또 즐겁고 해서 나오신다는 선배님의 말씀이 우리 재경산악회의 의미인가 봅니다.
다음 번 3월 시산제는 오랜만에 가까운 청계산에서 하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많은 동문들이 오셔서 무사하고 행복한 한 해를 함께 기원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등반대장 19기 한신이었습니다.
** 회 비 : 10명 X 1만원 = 10만원
** 지 출 : 정상주 4,000원, 뒷풀이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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