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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에

자유게시판 27일 관악산에 다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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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기 심종영
댓글 0건 조회 733회 작성일 06-05-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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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내내 화물차를 끌고 2,000km를 돌아 다녔더니 도저히 안되겠어서 강릉에서 부모님께서 올라오신대도 배낭메고 관악산으로 갔습니다.
비온뒤라 무지깨끗하리린기대를 한껏 품고
오전 9시 30분 과천 향교에서 출발하여 매점에서 김밥이랑 사들고 오른쪽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데 항상 혼자가면 쓸쓸(?)해서 누군가를 찾게 되지만 이쪽 능선은 사람이 별루 없고 한적합니다.
안산에서 왔다는 네 남자와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하는데 젊은사람이 강원도 말씨를 쓰길래 물어 보니 정선이랍니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올라가는 내내 몸은 힘들어도 시원한 바람과 탁트인 시야가 피로를 달래 줍니다.
관악문쯤 올라가니 사람이 바글거립니다.
북쪽으로는 북한산 도봉산은 물론 멀리 휴전선 너머 송악산도 보이고
동쪽으로는 불암산 수락산 검단산 너머로 천마산 그뒤로 화악산 명지산까지
남쪽으로는 청계산 광교산 백운산
서쪽으로는 계야산을 비롯 강화도 마니산 인천 공항 시화호 영흥도 너머 승봉도등 서해안 도서까지 훤히 보이는
그야밀로 일년중 몇번 보기 힘든 광경을 보았습니다.

연주임에는 점심공양먹으러 사람들이 줄로 서있고
팔봉 정상에서 한무리의 사람들이 사진좀 찍어달래서 찍고 보니
강릉 사투리가 들립니다.
자세히 보니 동네 아저씨 한분이 계시네요
웬일이냐고 했더니 강릉상고 후배들과 같이 다니는 모임이랍니다.
주로 강상 32기들인데 아버님 제자들이라고 해서 막걸리도 같이 먹으면서 육봉능선을 내려왔습니다.
정부 종합청사 국립표준원 앞에 오니 오후 4시 반 상당한 시긴이 걸렸네요
다음에 기회 되면 같이 하자고 하면서 헤어졌습니다.

산이야 항상 좋지만 그래도 아주 좋은 하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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