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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Indonesia) 배낭여행<2>요그야카르타

작성자 백충기

등록일 2019.02.01

조회 421

추천 59

 인도네시아(Indonesia) 배낭여행

요그야카르타(Yogyakarta)자카르타 일정을 끝내고 인도네시아의 고대도시 요그야카르타(Yogjakarta)행 야간열차에 몸을 실었다.열차는 비교적 깨끗하며 쾌적했고, 자카르타에서 7시간 정도 걸렸는데 졸다 깨다.... 멋진 추억이었다. 차비는 1인당 50만 루피아인데 경로할인 20%받아서.. 40만 루피아(32.000)
인도네시아 자바(Jawa)섬 중부에 위치한 요그야카르타(Yogjakarta/일명 족자카르타)는 인구 63만 정도의 소도시지만 수많은 유적들이 있는 고대도시로, 그 중에서도 세계 최대불교유적으로 꼽히는 보로부두르 (Borobudur)사원은 세계 7 불가사의(不可思議)로 꼽히는 유적이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있다.
세계 3대 불교유적은 이 보로부두르 사원과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Ankor Wat), 미얀마 바간(Bagan) 사원군(寺院群)을 꼽는다고 한다.

AD 8, 이 지역을 통치하던 불교왕국 사일렌드라(Shailendra) 왕조가 지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원은 당시 위세를 떨치던 힌두교에 대항해서일까 이토록 크고 웅장하게 지었을 것으로 생각되며, '사일렌드라(Shailendra)산의 주인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보로부두르(Borobudur)는 요그야카르타에서 북쪽으로 약 20km 정도 떨어져있는 세계 최대의 불교유적(遺蹟)이다. 이  사원은 AD 825년 지어졌는데 화산의 분화로 화산재에 묻혀 사람들에게 잊혀있다가 1814년 네덜란드 고고학자들이 발굴하여 복원하였고 199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일행이 네 명이라 시내에서 택시를 대절하여 왕복하기로 했는데 택시비가 55만 루피아(우리 돈 약44)인데 입장료가 1인당 35만루피아(28천원)로 매우 비싸다. 인도네시아 내국인은 1/10 정도인 모양.
유적은 어디를 둘러봐도 들어갈 방(공간)이 없으니 사원이라고 해야 하나, 탑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엄청난 규모로, 정사각형인 밑면의 한 변 길이가 112m, 높이는 31.5m라고 하며 맨 아래쪽 기단흙속에 묻혀 아직 발굴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불교 단일 건물로는 세계 최대라고 한다. 기단(基壇)을 제외하고 8층으로 이루어진 건축물은 빙 둘러 화랑이 이어지는데 회랑 벽면에 새겨진 아름다운 부조와 곳곳에 안치된 수많은 불상이 눈길을 끈다.

사원은 기단(基壇)부분 포함 10층인데 1층부터 6층까지는 부처의 생애와 불교의 가르침, 7층부터 10층 까지는 천상의 세계가 아름다운 조로 섬세하게 벽면에 새겨져 있다. 1층부터 6층까지는 시계바늘 방향으로 부처의 탄생부터 그의 일생과 행적, 가르침이 정교하게 부조로 새겨져 있다.
또 하나의 불가사의는 제일 아래쪽 기단(基壇)이 아직까지 흙 속에 숨겨져 있는데 미래를 예언하는 부들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7층 천상의 세계를 표현한 것 중, 종 모양의 작은 불탑(Stupa)이 수없이 많이 있는데 불탑(Stupa//부처님이 안에 들어 있는 종 모양) 표면의 구멍에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넣고 소원을 빌면 모든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깜빡 잊고 소원을 빌지 못했다.
이 유적은 하늘에서 보면 사원 전체의 구조가 만다라(曼陀羅)의 형상을 하고 있  는데 불교에서 우주 법(法界)의 온갖 덕을 망라한 진수(眞髓)를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 만다라로,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 만다라는 불교의 한 분파인 밀교(密敎)의 수행에서 깨달음을 얻은 부처의 내면세계, 혹은 부처의 법신(法身)인 진실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그림이라고 전해진다.
더운 날씨에 헐떡거리며 네 명이 각자 흩어져 회랑을 빙빙 돌며 잠시 신비한 불교의 세계에 빠졌다.

나는 먼저 내려와 중턱의 나무그늘에서 쉬는데 머리 허연 서양 노부부가 눈인사를 한다. 영국에서 왔다며 담소를 나누다가 부인이 나보다 한 살 아래인 72세라며 우리 네 명이 배낭여행을 한다니 놀라워한다.

유적 답사를 마치고 입구 근처의 박물관에 들렀는데 넓은 뜰에는 사원을 복원하면서 짜 맞추지 못한 돌 들인 듯 아름다운 조각이 된 돌조각들이 무더기로 쌓여있다. 이것을 보면 완전한 복원은 이루어지지 못한 모양이니 보로부두르는 지금의 모습과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바깥으로 나오는 길은 기념품 가게들이 빼곡한 골목을 구불구불 돌아야만 나올 수 있는데 관광객들을 붙잡고 사라고 성화다. 마침 마그넷(Magnet)이 보이기에 혼자 뒤떨어져 12달러 달라는 것을 깎아서 23달러를 주고 산 것까지는 좋았는데 이 때 핸드폰을 떨어뜨린 것 같다. 뒤에서 뭐라고 소리치는 것이 싸게 줄테니 사라는 소리인줄 알고 뒤도 안돌아보고 성큼성큼(친구들이 기다릴까봐) 나왔는데....
그때 핸드폰 떨어졌어요! 들고 가요!!’ 라고 하지 않았을까... 결국 잃어버리고 말았다. 아까워라 삼성갤럭시7...
그까꺼 핸펀이야 다시 사면되지만 그동안 메모한 여행기록, 수많은 사진들이 넘 아깝다. 끓끓.....가까우면 가보기나 하지... 대절택시로 시내로 와서 호텔에서 몇 번 전화를 걸어봤지만 첨에는 조금 울리더니 나중에는 한번 울리면 뚝 끊어버리고... 횡재했다고 신나했겠지... 나쁜 분(!)들 같으니라구....

족자카르타의 특별구인 프람바난 마을은 근처에 있는 8~10세기에 세워진 사원지대로 유명한데 그 사원들 중 프람바난 사원을 꼭 보고 싶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보러가지 못해 아쉬웠다.

잠깐 소개해보면...
사원의 원래 이름은라라종그랑사(Lara DjongGran/Roro JongGrang)으로 프람바난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찬디프람바난(Candi Prambanan/프람바난 사원)이라고 하며 인도네시아 최대의 힌두사원이라고 한다. 라라종그랑 사원은 10세기 초 힌두신 시바(Shiva)를 모시기 위해 세운 것으로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신전(높이 47m)이라고 하며, 라라종그랑은 '호리호리한 소녀'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인근 주민들이 신전에 있는 힌두교 여신 두르가(Durga/시바의 부인)에게 붙여준 이름이라고 한다.

<프람바난 사원/ 공주와 악마의 대결>
옛날, 이곳에 살던 반둥(Bandung)이라는 왕자는 적국의 아름다운 공주 라라종그랑에게 결혼신청을 하지만 공주는 그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자라는 사실을 알고 거절한다. 그러나 보복이 두려워 단 룻밤 만에 1.000개의 신전을 쌓는다면 결혼하겠다는 조건을 내 걸었다.
위대한 마법사였던 반둥은 수많은 악마들을 불러서 순식간에 신전들을 쌓아 올렸다. 새벽녘이 모습을 본 공주는 마을 사람들에게 신전 하나를 무너뜨리라고 지시한다. 드디어 아침이 밝아 오자 1.000개의 신전을 모두 세운 악마들은 일을 멈추었고 마을 사람들은 공주의 신호에 따라 신전 하나를 무너뜨렸다. 결국 1.000개에서 딱 하나 모자란 999개의 사원이 세워지게 되었고, 뒤늦게 공주의 지시로 신전이 무너졌다는 사실을 안 반둥은 공주를 돌로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그 돌로 된 공주를 모신 신전을 1.000번째 신전으로 삼았다고 하는 전설....

<사진설명>
(1)사원 조감도<만다라> (2)사원 전경 (3)보로부두르의 일몰
(4)보로부두르 일각 (5)안내도 (6)종 모양의 스투파(안에 부처님
)
(7)
바깥 회랑 (8)박물관 뜰 (9)영국할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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